[새가정] 1974년 6월호에 실린 글.
44-45쪽
고도로 급속화한 현대문명의 발달과 함께 점차 산업화되어 가는 사회에 가장 큰 역군이 되고 있는 근로자들과 더불어 수년간 일해온 실무자로서 또한 본회의 총 책임자로서 그 많은 이야기를 어찌 몇 줄의 글로써 다할 수 있을까. 새삼 가슴 미어지는 아픔을 어쩔 수가 없다.
숫자상으로 나타나는 근로 여성들의 문제는 다른 기관이나 단체에서 흔히 할 수 있기에 이번 새가정사를 통해 주어진 이 지면에 그들의 삶을 담으려니 나 자신 용서를 바라고 싶은 마음으로 더욱 조심스러워진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