특별대담_기독교사상2013-1

 

[기독교사상] 2013년 3월호에 실린 글.

인터뷰 날짜 : 2013년 2월  8일
대담과 정리 : 남궁희수 목사(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연구원)
사진 : 홍승표 목사(기독교사상 편집장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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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68쪽 – 어려움을 당할 때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체험, 그 체험이란 건 다른 게 아니다. 성서 말씀이 생각난다. 재판을 받을 때, “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.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마라. 성령이 생각나게 하리라.”는 음성을 들었다. 그 음성이 누가 귀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. 그 생각을 하면 무섭던 생각이 차분히 가라앉고 딴 사람이 됐다. 죽거나 15년 이상 형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적당히 대답하고 일단 나가라는 검사의 유혹에 나는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. 하지만 곧 ‘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.’ 생각했다. 그러면 일초도 안 걸리고 답이 나온다. “사탄아 물러가라!” 이렇게 소리치게 된다. 너무나 명확한 예수님의 방법. 내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목회자가 된 건 아니니까. 예수님이 했던 일을 나도 해야겠다고, 그런 마음으로 항상 내 관심과 생각을 예수님에게 맞추니까 고민할 것이 없었다. 이런 체험은 나를 더 당당하게 만들고 더 강하게 만든다. 두려움도 없어지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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